1월1일날 쓰는 2024년 회고
우하하
2024년 수고했고 다시보지말자!!!
정말 힘들고 뿌듯하고 어지럽고 괴롭고 가끔은 즐거운 한 해였다.
# Feb ~ April
2023년 6월에 처음으로 iOS를 배웠다.
코딩을 이렇게 하고 언어를 이렇게 깊게 배운건 처음이어서 너무 신나고 재미있고 힘든 것 투성이었다. 이때 앱스쿨을 끝내고 이대로는 취업할 수 없다.하고 욕심나던 팀원들과 만든 프로젝트가 올해 3월 초 쯤 런칭했던 '버스어디'였고, 누적 다운로드수 13k가 되었다
https://github.com/Pepsi-Club/WhereMyBus-iOS
GitHub - Pepsi-Club/WhereMyBus-iOS: 버스어디, 서울버스를 어디서나 내손안에 🚌 (버스 도착 알림 앱)
버스어디, 서울버스를 어디서나 내손안에 🚌 (버스 도착 알림 앱). Contribute to Pepsi-Club/WhereMyBus-iOS development by creating an account on GitHub.
github.com
올해 가장 감사한 일 물으면 1. 버스 어디 팀원들을 만나고 2. 같이 프로젝트를 할 수 있게 됨.
이거라고 생각한다.
앱 런칭하고 운영하면서 개인적으로 성장한 것도 너무 많았고 같이 프로젝트를 하며 팀원들에게 배운 것도 너무 많았다. 합류할 수 있음에 감사했던 프로젝트
# May ~ July
팀원들은 새싹으로 떠났다.
나는 이때부터 취업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는데,, 지금 개발자 시장 개 꽝꽝 얼어붙어서 서류를 아무리 넣어도 반응이 오질 않았다. 애초에 ios시장은 별 공고가 올라오지 않았 올라오는 공고들은 취준생이라면 항상 봤을만한 곳만 계속해서 올라왔다.
넛찌헬쓰케어와 비모..항상 올라오지만 아무도 뽑아주지 않는 그곳...
온갖 공고를 찾아봤지만 새로운 공고가 없고 시장이 점점 어려워지는게 느껴졌다.
경력직분들도 중고신입으로 이직하고, 신입들도 취직을 위해 경력 3년차 까지는 써보는 시대가 도래하고,, 불안함은 증가하고,, 슬퍼지고,, 막연한 불안감이 커져서 꼭 개발자로 취업을 해야하나? 이 생각까지 했었던거같다.
# Aug ~ Oct
새싹 플러터 수업을 신청하고 무조건 듣겠다는 마음으로 합격 메세지가 오지도 않았는데 방을 알아보고 이사준비를 했다. (새싹을 들으려면 서울. 시민권. 이란게. 필요하다 나는 지방사람인데 새싹 들어야겟어서 일단 방 계약하고 이사부터 함)
이사까지 끝내놨는데 당일날 합격메세지가 오지않는 예상치 못했던 미친 사태가 벌어졋다. 나는 대기번호였고 진짜 떨리는 마음으로 제발 앞에 분이 나가주시길 간절히 빌었다. 제발 그 분이 더 좋은 기회가 생겨서 이 기회가 나에게 오길..ㅋㅋㅋㅋㅋ 다행히 ! 추가 합격이 됐고 그 이후로부턴 진짜 열심히 다녔다.
유중현 강사님 수업을 들었는데 감사하게도 강사님이 그 어떤 질문에서도 이 학생이 어떤걸 궁금해 하는지, 질문을 하는 의도가 뭔지, 무엇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지 기가막히게 캐치해주셔서 플러터를 더 빨리, 그리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었다.
새싹에서는 취준생들을 서포트해주기 위해서 거의 매달 매칭데이를 진행하는데 새싹 연계라 그런지 여기는 확실히 서류 매칭률이 높다. 물론 내가 플러터라는 추가 스택을 쌓아서 그런걸수도 있지만요 (그렇다기엔 프로젝트 전-무)
이떄부터 자소서 다시 정리하고, 영어 성적 준비하고, 정리해놨던 포트폴리오도 무수히 첨삭받으면서 이번 년도 안에 매칭데이로 무조건 취업해야겠다 생각했다. 어디든 날 뽑아주면 일단 가자 그곳이 대전이든 경상도는 전라도든..!!!
# Nov ~ Dec
면접을 4번 봤고 감사하게도 최종합격을 총 두군데에서 받았다.
11.18일부터 회사에 다니게 됐고, 회사에 다니면서 느낀점이 정말 많다. 나열해보자면
- 모든 코드에는 이유가 있다.
코드가 왜 이렇게 짜여있지? 더 좋은 방법이 있지 않을까? -> 다들 이미 여러가지를 시도해 보셨을것이고, 그 코드가 베스트여서 그런거임
여러 비즈니스 로직들이 끼다보면 코드가 최적화 되기 힘들다. 그럼에도 개발자 입장에서 계속 노력해야 하겠지.. 그치만 밀려드는 일정 속에서
- 챗지피티 짱. 그치만
아직도 완벽하게 챗지피티에 의존할 수 없는 이유는 챗지피티는 맥락을 모른다. 물론 커서라는 좋은 툴도 써봤지만. 음 아직은 아닌 것 같다고 느꼈음. ( 그치만 정말 곧이지 않을까 )
챗지피티 쓰면서 생각하는 힘을 잃지 말아겠다고 생각했다..ㅋㅋㅋ 모든걸 자꾸 챗지피티한테 맡기려고 한다.
사람이라면,, 생각을 해야겠죠
- 개발을 잘하고 싶고, 일도 잘하고 싶다.
처음엔 "개발을 잘하면 자연스럽게 일을 잘하는 거 아닌가?"라고 생각했지만, 그게 전혀 아니라는 걸 요즘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개발자로서 컴퓨터와 대화하는 능력만큼이나, 회사의 비즈니스를 깊이 이해하는 것과 다른 개발자들과 원활하게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코드는 결국 회사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도구이고, 내가 짠 코드가 팀원들의 작업과 맞물려 하나의 제품으로 완성되려면, 기술적 능력만큼 비즈니스 이해력과 협업 능력도 필수다. 이를 통해 "개발을 잘한다"는 것은 단순히 뛰어난 코드를 작성하는 게 아니라, 회사의 문제를 해결하고 팀과 함께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는 걸 알게 됐다.
2025년은 느낀점을 바탕으로 좀 더 발전된 내가 돼서 오길 바란다
그리고 꼭 운동을 다시 열심히 하길 바란다
요즘 피곤한 이유 다 운동 안해서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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