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 잔 개발자 김재호 개발자님을 만나게 되었다 ( 새싹 최고 )
강의장 들어오시자마자 그래 나 개발자야. 라는 포스를 뽐내고 계셔서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ㅎㅎㅎ
나는 까먹기 대마왕이라 항상 메모를 하는데, 강연을 들으며 메모한 문장들을 다시 꺼내먹어보도록 하겠다.
개발자의 path는 다양하다. 정답은 없다. 1인 개발자도 무조건적인 정답이 아니다.
여러분 시선에서만 볼 수 있는걸 찾아라
앱 소비자 로그를 열심히 봐라
사람마다 개인의 context는 너무나도 다르다. 그가 어디에서 자랐는지, 누구를 만났는지, 성격적 특성, 트라우마, 현재의 고민 등등. 우린 아주 다른 배경들을 지녔다. 그치만 우린 자꾸 정해진 정답을 원한다. 1인 개발자, ㅇㅇ개발자, 대기업 취직 등등 답이 있길 원한다 (그게 편하니까.) 그는 이런 정해진 길을 기피하는듯 했다. 그냥 본인이 고민해보고 자기한테 잘 맞는 것을 골라라. 라고 계속해서 말하셨다. 선택은 본인의 몫, 고민도 본인의 몫이라고. 그리고 그에 대한 책임은 본인이 질 것이라고 당부하셨다. 모든 선택엔 오프사이드가 있고, 우리는 그 선택에 책임을 져야한다. 당연한 명제죠.
다시 돌아가면, 개인이 지닌 컨텍스트에서 나온 경험들은 그만의 독창성이 되어 < 나만의 앱, 재밌는 앱, 필요한 앱 > 을 만들 수 있는 밑거름이 된다.
나 같은 경우, 지방에서 올라왔고, 작은 방에서 자취 중이고, 취업 준비생이고, 글 쓰는걸 좋아한다는 특징이 있는데, 내가 이런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나만이 경험 할 수 있는 불편함이 있을거고 그걸 잘 찝어 내 기술로써 풀어내면 너무 큰 규모의 시장은 아닌(ㅋㅋ) 적당한 규모의 시장에서 잘 시작해볼 수 있지 않을까?
내가 여기에 속해있기에 니즈를 잘 이해하고 있고, 그걸 바탕으로 잘 구현할 수 있으리라.
아. 근데,
앱 만들기 == 비행기 조립
라고 하셨다. 앱 만들면 다들 비행기가 날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게 아니라고.
앱을 만들었다는 것은 단순히 비행기 조립만 완성 된거라 활주로를 달려 비행기가 날기 위해서는 아주 많은 시간들이 필요하다고, 앱 운영부터 꼬꾸라지는 경우가 많다고 조언해주셨다. (버스어디를 운영하고 있는 경험은 정말 운이 좋았던 경험이구나. 라고 생각하게 됐다. 합이 잘 맞았던 팀원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
비즈니스 모델은 어디서 얻냐고 여쭤봤다. 특유의 시크한 어투로 '저는 사용자가 xx기능 만들어 달라는거 잘 보지 않습니다' 라고 대답해주셨다.
대신 '사용자 로그'를 통해서 본다고, 사용자로그는 매일매일 보신다고 하셨다. 그들이 원하는게 다 거기 있다고, 생각해 보니 그렇다. 유저들이 어떤걸 기대하는지, 어떤 경험을 기대하는지는 데이터에 나와있지 않나, 가장 좋은 데이터가 사용자 로그인데 ! 들으면서 맞네 완전 유레카잖아. 라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중요한건 "꾸준함" 이라고 하셨다. 꾸준히 하다보면 무언가는 이룰 수 있다. 아직도 매일매일 1일 1커밋은 꼭 하는 그처럼, 나도 지치지 않고 꾸준히 재밌게 개발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특강이었다.
나의 삶도 자유롭고 행복해지길 바란다. 개발자란 직업과 함께
K리그 프로그래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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