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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새발자/의 삶

개발자가 되고 싶은 사람이 느꼈던 <개발자의 주요 능력>

by 복복씨 2023.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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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만히 있어도 개발자가 될 순 없나 ?)
 

 

정답 : 당연히 없습니다.

 


개발자 호소인의 여행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언제부터 이 사람은 개발자가 되고싶었느냐. 

시작은, 개발자를 단순히 동경했던 대학생 때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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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개발자 하면 어떤 이미지를 떠올리시나요? 저는,, 미디어 속 보이는 개발자의 천재적인, 열정적인 이미지 아주 오랫동안 보고, 꿈꿔왔습니다

보면 그들은 세상과 전혀 소통하는 능력은 조금 부족하되, 그 컴퓨터 속 알 수 없는 언어들과 씨름하며 천재적으로  개발자들이 그렇게 멋져보일 수 없더라고요.

이런 느낌 있잖아요

 

어우 이런 너드미 너무 멋있지 않나요 (제가 되고싶은거지 이런 분이 좋다는게 아닙니다.)

이런 식으로 미디어 속에서 보이는 해커, 개발자들이 너무 멋있더라고요 (실상은 전혀 다른걸 깨닫고도 아직도 이런 모습이 멋져보이는건 매한가지입니다

저는 참 이 개발자라는 직종을 선택하기까지 많이 방황을 했습니다. 한참 개발자란 직무가 어려운 취준시장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적도 있었고, AI와 알파고가 사회에 큰 이슈로 대두되면서 점점 더 컴퓨터를 다루는 직종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가 커져갔었죠. 이 때 마다 저는 개발자란 직업을 정말 가지고 싶었지만 어쩐지 저랑 잘 안맞는거 같았습니다.

 

왜?

1. 천부적인 재능도 필요한것 같았어요. 천재들이나 하는건줄 알았습니다. 
2. 그냥 컴퓨터 언어가 너무 어려워 보였습니다. 낯설고 싫었어요. 

 

그래서 컴퓨터 관련과를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그 컴퓨터의 세게의 낯설음을 견디기 힘들어 회피했던거 같습니다. 컴퓨터가 지닌 고유의 세상이 무서웠어요. 

 

각설하고, 암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다시 IOS TECHIT 멋쟁이 사자처럼 부트캠프에 들어왔습니다. 이 직업이 저한텐 너무 멋있고, 제가 원하는 세상이 여기에 들어있는듯했어요. 발전하는 세상 속 가장 선두주자로 참여해있는 직업, 새로운걸 계속 발견하고, 발명하고, 탐구해 나가는 이 개발자 직업 고유의 특성이 너무 좋았습니다. 제가 보이고 싶은 저의 페르소나(ㅋㅋ)도 개발자 안에 들어있었고요, 계속 발전하고 공부하고 토론하는 개발문화도 제 지적 호기심을 마음껏 채워주지요. 무엇보다 제가 원하는 세상을 개발을 통해 펼칠 수 있다는게 마음에 듭니다

 

그래서 저는 몇년동안 회피했던 이 개발자라는 직업을 어떻게든 가질려고 악을 쓰며 다시 이 시장에 와있습니다. 그리고 이젠 컴퓨터가 지닌 고유의 세상이 점점 궁금해졌습니다. 도대체 뭐길래?

다시 발을 들인 여기서도 어렵고, 낯설고, 적응하지 못하면 아무래도 저는 다른 길을 가게 될 수도 있을 거 같아요. 근데 그러기 싫습니다. 저는 이 애증의 개발자(저 혼자 애증이고 개발자란 직업은 저한테 아무런 감정없습니다^^ )란 직업을 제 평생 업으로 삼고싶어요. 

 

그래서 적어봅니다. 개발이라는걸 공부하면서 느낀 개발자가 가져야 할 태도들과 능력들. 

 

개발자가 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하나? 

1. 개발자는 단순히 개발을 잘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

미디어 속에서 보이는
세상과 단절되고 능력만 뛰어난 개발자를,, 사실 세상은 그리 필요로 하지 않는다.
개발자의 세상에서는 잘한다가 단순히 코딩 능력만을 뜻하는게 아니라,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들어있다. 


2. 모든 순간이 당연히 막힌다. 개발에 정답이란 없다. 

근데 이걸 뚫고 나갈 의지가 있어야한다. 

그게 어떤거냐면 ? 

- 스택오버플로우나 외국 블로그처럼 영어로 점칠된 언어를 뚫고 오류를 해결 할 능력 또는 노력
- 생전 처음 보는 이상한 라이브러리를 끌고 와서 써야해도,, 그 공식문서들과 10년 전 블로그를 찾아가며 코드를 짜야하며 그거에 두려움이 없을 줄 알아야함
- <미개척지를 개척해나가는 기쁨>을 느낄 줄 아는 능력

이 능력을 갖기 위해선 기존 대한민국식 주입식 교육에 익숙해져있으면 안된다고 느꼈습니다.

여기엔 명확한 정답도 없고 가르쳐 주는 사람도 없고 이게 맞다 틀리다 판단해 줄 수 있는 사람도 없습니다. 그냥 이런거에 재미를 느끼고 이런 세상에 익숙해져야하죠. 기존 저희가 배워왔던 교육의 방식(답을 명확히 가르쳐줌/ 답이 명확히 있는 것들을 풀음)과는 전혀 달라서 낯설고 어려울만하죠. 


그렇다면 ! 왜 기존 개발 부트캠프가 왜 학생들을 망망대해에 내던지는듯한, 책임지지 않는듯한 느낌을 주는지 대충 파악할 수 있습니다(물론 책임감이 없는 부트캠프들도 있지만요) 

 

왜냐하면, 원래 개발자들의 세상이란 그렇기 때문입니다 ^___^ 

 

 

3. 세상과 소통하는 능력

이 있기 위해서는 글을 잘 쓰는 능력도 중요한 거 같습니다. 글쓰기에 필요한 능력들(세상과 소통하는 능력, 가독성)들이 개발자가 지녀야 할 능력과 많이 맞닿아있거든요. 

 

4. 기술에 매몰되지 말자

일단 이건 신입 개발자들한테 국한되는 것이긴 한데, 너무 기술에 매몰되기 보단 기본을 충실히 해야한다고 느꼈습니다. 기술에 매몰되는 순간 모래성을 쌓는다고 느꼈어요. 허울좋은 모래성 


입니다 

아마 여러가지를 경험하며 더 많은 것들을 느끼게 되겠죠

개발자 호소인인 제가 개발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많이 지켜봐주세요. 지금 저를 보신 분들은 여러분은 우량주가 될 수 있는 동전 주에 투자하신겁니다.